'현재 한동원은 처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핌 베어벡 감독이 한동원(21, 성남)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어벡 감독은 28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2-0으로 승리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동원을 칭찬하고 나섰다.
베어벡 감독은 "지난해 11월 한동원을 올림픽대표 한일전에서 처음 봤을 때는 약하고 작고 기술만 있는 선수였다" 고 회고했다.
하지만 베어벡 감독은 한동원이 이후 많이 변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들어 올림픽팀을 준비하면서 한동원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며 "공격형 미드필더이기는 하지만 득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러한 위치 선정을 통해 좋은 퀄리티의 플레이를 보여준다" 고 평가했다.
또한 베어벡 감독은 한동원의 성장이 김두현을 자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어벡 감독은 "소속팀에서도 한동원은 김두현과 경쟁하고 있다" 며 "한동원의 이러한 모습은 김두현에게 자극을 줄 것이다" 고 전망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기성용(18, 서울)과 이근호(대구)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기성용에 대해 "백지훈이 허리 쪽에 문제가 있어서 후반 기성용을 투입했다" 며 "이런 경기를 뛴 것은 기성용 본인과 올림픽팀, 청소년팀, 소속팀에게 모두 도움이 될 것" 이라며 플레이가 좋았음을 밝혔다.
시종일관 사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근호에 대해서도 "대구에서 항상 발전하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면서 "앞으로 박지성과의 격차가 줄어든다면 국가대표팀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들 외에도 모든 선수들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팀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어 대단히 만족스럽다" 며 "일부 선수들이 아닌 모든 선수들이 발전하고 있다" 고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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