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너, "찬호는 팀에 큰 도움 될 것"
OSEN 기자
발행 2007.03.29 04: 57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뉴욕 메츠의 '수호신' 빌리 와그너가 동료 박찬호(34)에게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메츠 불펜진의 '꼭짓점' 격인 와그너는 29일(한국시간) 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셋업맨으로 출발하게 된 박찬호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와그너는 "찬호가 진정 팀승리를 원한다면 우리에게 매우 특별한 그만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경기에서 그는 대량실점 상황에서 벗어나는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하다. 바로 이 점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메츠는 여러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는 선발진은 물론 불펜진도 부실한 편이다. 두애너 산체스와 기예르모 모타라는 두 기둥이 빠지면서 불펜의 두께가 확연히 줄어들었따. 를 비롯한 지역언론은 연일 불펜 걱정을 하고 있다. 경험이 일천한 조 스미스와 노장 애런 실리가 합류하면서 7회 이전이 불안해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박찬호가 '숏 릴리버'로서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해줄 경우 우려는 상상부분 해소될 수 있다. 박찬호는 불펜으로 이동한 뒤 시범 2경기서 실점했지만 풀타임 빅리거 12년의 완숙미를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오마 미나야 단장은 "지금 현재 박찬호는 구원투수로서 시험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중간계투 경험이 부족하지만 시범경기서 꾸준히 등판하면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는 의미다. "나보다는 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박찬호가 팀의 '소금'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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