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파이브 스타'를 지켜라
OSEN 기자
발행 2007.03.29 08: 03

'파이브 스타를 보호하라'. 두산에서 FA를 고려하지 않고 '트레이드 절대 불가 선수 5인'을 꼽으라면 타 구단에 비해 명단이 쉽게 나올 듯하다. 김동주-홍성흔-정재훈-리오스-랜들이 자타공인 두산 전력의 사활적 핵이기 때문이다. 이들 다섯 명이 부상없이 제 실력을 발휘하는 한 어떤 팀도 가벼이 볼 수 없다. 그러나 김동주가 상처입고 홍성흔이 신음한 지난해처럼 이들 중 1명이라도 삐끗하면 2년 만의 포스트시즌 복귀 꿈도 멀어진다. 공교롭게도 시범경기 기간 중 두산은 유독 '액땜'이 잦다. 김경문 두산 감독이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으로 여겼던 유재웅이 다리를 다쳐 개막을 전후한 시점에나 복귀할 전망이다. 또 박명환(LG행)의 대안으로 첫 손 꼽히는 김명제도 지난 27일 LG전 도중 타구에 새끼 손가락을 맞았다. 그러나 가장 철렁했던 순간은 28일 LG전에서 포수 홍성흔이 쓰러졌을 때다. 홍성흔은 2회 조인성의 파울 타구에 왼무릎을 강타당했다. 백업포수 용덕한이 군입대한 두산으로선 홍성흔에게 불상사가 발생하면 김진수 외엔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앞서선 김동주가 SK전 도중 자기가 친 타구에 다리를 맞고 중도 교체됐다. 다행히 두 타자나 김명제는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리오스-랜들은 선발 원투펀치의 위용을 변함없이 과시 중이다. 마무리 정재훈도 이상없다. '파이브 스타'가 모두 건재한 채 시즌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만큼 두산의 올 시즌 징조가 좋다. sgoi@osen.co.kr 김동주-홍성흔-정재훈-리오스-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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