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스티븐 제라드였다. 스티븐 제라드가 잉글랜드 대표팀을 구해냈다. 제라드는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안도라와의 유로 2008 E조 예선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섰지만 전반전에는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13분 웨인 루니의 프리킥이 골문을 외면하고 23분에는 제라드의 슛이 수비에 걸렸다. 또한 안도라의 콜도 알라베스 골키퍼가 연이은 선방을 펼치며 잉글랜드를 압박했다. 후반 들어 잉글랜드는 제라드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후반 9분 제라드는 루니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터뜨린 잉글랜드는 상대를 더욱 몰아쳤고 결국 후반 31분 제라드가 쐐기골을 박았다. 2-0이 되자 스티븐 맥클라렌 감독은 앤디 존슨을 빼고 신예 누전트를 집어넣었다. 누전트는 후반 추가 시간에 골까지 만들어내면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루었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승점 11점이 되어 1위 크로아티아를 승점 2차이로 압박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안심하기에 이르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