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기획 드라마 '주몽'이 다음 달부터 일본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오는 4월 25일 저녁 8시부터 BS Fuji 채널을 통해 일본에서도 '주몽'이 방송되는 것.
'주몽'을 수입한 Pony Canyon사는 '주몽'의 첫 방송을 앞두고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ony Canyon에서 '주몽' DVD 출시와 홍보 등에 투입된 인원만 9명으로 이들은 나주 오픈세트와 63빌딩에서 열린 종방연에도 참석, 배우 및 감독 인터뷰 등을 자체 촬영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주몽'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도 대단하다. 일간지 산케이 신문은 지난 3월 2일자 톱기사로 “한국의 영웅 주몽 일본 상륙”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고구려 건국영웅의 일대기를 담은 81회 대 장편 드라마로 한국에서 지난해 5월 첫 회 시청률 17.4%를 기록한 이래 올 1월 68회부터 50%를 유지하다가 51.9%까지 기록한 괴물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소위 한류스타 주연의 드라마는 아니지만 '대장금' 이후 최초로 5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사극이라는 점에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각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미 방송을 시작한 필리핀 GMA 지상파 방송사에서는 첫 회 20%대에서 시작한 시청률이 4회에 이르러서는 29.2%를 기록, 경쟁사인 ABS-CBN에서 방송하고 있는 '궁'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확연한 우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과거 '대장금'을 방송한 바 있는 대만 GTV사에서 지난 19일부터 황금시간대에 방송하고 있는 '주몽'은 꾸준한 시청률 상승을 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주몽'이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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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케이 신문에 보도된 '주몽' 관련 기사/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