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어장' 새 코너 '무월관', 시청자 반응 '싸늘'
OSEN 기자
발행 2007.03.29 09: 23

MBC ‘황금어장’이 야심 차게 준비한 새 코너 ‘무월관’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냉담하다. 콩트 형식으로 진행됐던 상황극 코너가 없어지고 새롭게 마련된 ‘무월관’은 춤추는 달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으로 금고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조직원들이 김금자라는 인물을 찾아낸다는 독특한 컨셉으로 시작했다. 무월관에 들어온 게스트는 자신이 김금자가 아님을 증명해야만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다. 이날 ‘무월관’의 첫 번째 손님으로는 섹시스타 이효리가 초대됐으며 신정환, 정선희, 윤종신, 김정민이 비밀의 조직원으로 함께 했다. 댄스, 퀴즈, 옛 사진 등으로 이효리가 김금자가 아님을 증명해 내는 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시청자들은 “무슨 내용인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되네요”, “이효리 씨를 김금자라고 가정하고 이효리임을 증명한다는 색다른 설정이 신선했죠. 하지만 댄스배틀, 인터뷰 때 했던 말 맞추기, 사진 포즈 따라하기 등 설정에 비해 과정이 약간 허술하지 않았나 싶습니다”라며 따끔히 지적했으며 한 시청자들은 “무월관 하지 말고 박진영 편처럼 ‘무릎팍도사’만 한 시간 했으면 좋았을 걸…”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무월관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설정해 김금자가 아님을 증명한다는 상황은 꽤 신선했지만 이를 증명하는 과정이 너무 어설프고 식상했던 것. ‘무릎팍도사’의 인기상승과 대조적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이 부진했던 상황극을 폐지하고 새롭게 마련한 ‘무월관’이 회를 거듭하면서 자리를 잡아갈 수 있을지 시간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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