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먹고 힘내세요'. 오는 30일 시즌 개막과 함께 일본 정복에 나서는 이승엽(31.요미우리)을 위해 참치 응원이 시작됐다. 국내 굴지의 참치 제조회사인 동원F&B는 올 시즌 50홈런을 향해 발을 내딛는 이승엽에게 참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동원F&B 측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대구에서 이승엽이 참치를 먹으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도와주기로 했다. 참치의 고단백 저지방이 근육 형성에 효과가 있기 때문. 이승엽의 훈련을 도와준 오창훈 대구 세진헬스 관장은 "승엽이가 캔 참치를 즐겨 먹는다. 훈련장에 올 때마다 대형 참치캔을 하나씩 들고와 다 먹는다"며 "기름을 뺀 캔 참치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큰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동원F&B는 올 시즌 이승엽에게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제품을 무제한 지원키로 했다. 동원F&B는 29일 도쿄 사무소를 통해 우선 이승엽 선수의 부인 이송정 씨에게 48캔 들이 참치 5상자를 전달했다. 이후에도 물량이 떨어지기 전에 그때 그때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해관 동원F&B 사장(56)은 "일본에서 우리 야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이승엽 선수가 평소 참치를 즐겨 먹는다니 더없이 반갑고 고맙다. 참치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에 근육 만들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참치 지원뿐만 아니라 팬의 한 사람으로서 올 시즌 내내 열심히 응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이승엽이 지난 겨울 대구 세진헬스 클럽에서 웨이트 트레이닝하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