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한국골프사상 최초이자 금융권의 첫 골프단으로 창단된 삼화저측은행 골프단(구단주 신삼길)이 2003년 상금왕이자 프로 통산 8승의 “부산 갈매기” 신용진(43)을 영입, 스타 군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2006 시즌 창단 첫 해 ‘20대의 기수’ 강경남을 20대 최초의 상금왕으로 탄생시키며 골프계에 돌풍을 일으킨 삼화저축은행은 최상호 최광수와 함께 한국 남자골프계를 대표하는 신용진과 3년간 입단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골프단으로 거듭나게 됐다. 창단 첫 해 박도규 강경남 최호성 권명호 김상기 정성한으로 팀을 꾸민 삼화저축은행은 지난 1월초 ‘스마일 킹’ 김형성(2006 PGA 선수권 우승) 김창민(2000 익산오픈 우승) 성시우(전 국가대표) 등 3인방을 스카우트한데 이어 2006 시즌 상금랭킹 2위 신용진을 영입, 남자골프의 호화군단을 구축하게 됐다. 신용진은 지난해 강경남과 마지막 대회(몽베르 오픈)까지 19만 원차의 치열한 상금왕자리 다툼을 하다가 2위를 차지했고 2007 시즌부터는 한솥밥을 먹으며 한 팀에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강경남은 20대 상금왕 기록과 최초의 3억 원 돌파(3억 262만 3333원)를 달성했고 신용진은 2억 9721만 6798원을 받았다. 이로써 삼화저축은행은 2006 시즌 상금왕 강경남, 2위 신용진, 9위 김형성 등 톱10 가운데 3명을 한 팀에 보유하게 됐고 역시 국가대표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창민과 2005 매경오픈 3위 성시우, 전국가대표 김상기 정성한 권명호 등과 티칭 프로(이병용)를 포함, 10명의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신용진은 지난 92년 일간스포츠 우승을 시작으로 97년 매경 오픈 우승 지난해 아시아나 오픈 우승 등 8승을 기록하며 한국 남자골프의 강자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성실한 자세와 좋은 매너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고 호쾌한 드라이버샷과 함께 장타자로 20대 선수들과 거리싸움에서도 노장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견뎌내는 선수로 평가를 받아왔다. 신용진은 입단 계약 후 “남자골프계의 선두주자로 나선 삼화저축은행에 입단하게돼 기쁘다. 또 삼화저축은행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들어주며 영입해줘 개인적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동성화학(팬텀)에서 10년 LG패션에서 9년간 스폰서를 받아왔는데 이제 삼화저축은행 골프단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화저축은행 박재영 단장은 “지난해 삼화저축은행의 골프단 창단으로 토마토저축은행이 강지만 선수를 영입하는 등 금융권에 골프마케팅 바람을 일으킨데 대해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신용진 선수의 영입 등 공격적인 투자는 여자골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돼있는 남자골프의 회생을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sun@osen.co.kr 지난해 금호아시아나 오픈 우승 후 기념촬영한 신용진=KPG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