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과거는 중요치 않다. 미래가 중요할 뿐"
OSEN 기자
발행 2007.03.29 15: 11

'과거는 중요치 않다. 미래가 중요하다'. 올 시즌 치른 5경기에서 전승을 달리며 K리그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이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29일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 회의실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갖고 "5경기를 잘 치렀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며 "미래가 중요하다. 앞으로 4월 한 달 동안 9경기가 있는데 여기에서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설명했다. 서울은 오는 31일 광주와의 K리그 4라운드를 시작으로 이번 주말부터 컵대회와 K리그 9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귀네슈 감독은 "현재 팀의 몇몇 선수들이 부상 중이다" 며 "터키 속담 중에 '너무 잘나가면 사람들이 시기하는 눈으로 본다'는 말이 있는데 다칠 상황이 아닌데 선수들이 다쳤다" 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 초반 4경기를 잡는 것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또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하고 상대를 잘 분석할 것이다" 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컵대회서도 조 1위로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또한 귀네슈 감독은 터키리그의 예를 들어 자만하고 있지 않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올 시즌 한 팀이 리그 시작하자마자 10주 동안 선두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금은 17위에 머물러 있다" 면서 "5경기 이겼다고해서 '우리가 잘하고 있다', '우리보다 더 잘하는 팀은 없다' 라고 말할 수 없다" 고 경계했다. 또 "만약 우리가 연패하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가진 꿈이 있기에 실망하지는 않을 것" 이라며 "축구는 일종의 쇼(show)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고 덧붙였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축구 선수는 15세에서 40세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뛰면 누구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면서 "우리 팀이 현재 그런 상태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다. 열심히 하는 선수만이 선발 라인업에 들 수 있다" 고 단언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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