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토스' 김성제, 생애 첫 억대 연봉 도전한다
OSEN 기자
발행 2007.03.29 15: 52

'무지개 토스' 김성제(23, SK텔레콤)가 생애 첫 억대 연봉에 도전한다. '오버 트리플 크라운'에 빛나는 SK텔레콤 T1은 '특급 스타'들이 많다. '괴물' 최연성(24), '악마' 박용욱(24),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23), '신형 엔진' 전상욱(20) 등 모두 이름만 들어도 상대 팀 선수들이 지레 겁을 먹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이다. 이들에 비해 네임 밸류는 떨어지지만 알토란 같은 성적으로 '소리없이 강한' 선수가 있다. 바로 김성제다. '특급 스타'들이 즐비한 T1에서 김성제는 당당히 팀내 기여도 1위를 차지하며 지난 해 군에 입대한 임요환(27) 성학승(23, 이상 공군)이 빠진 공백을 메꾸고 있다. 김성제의 2006시즌 연봉은 7,000만원. 성적을 살펴보면 12승 20패 승률 38%로 부진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팀내 기여도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에서 2007시즌 연봉 상승 요인은 차고도 넘친다. 프로리그 성적이 10승 4패 승률 71.4%로 달연 발군이다. 특히 임요환과 성학승이 빠진 후기리그에서 개인전과 팀플을 오가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김성제의 리버는 사기에 가깝다'는 환상적인 셔틀-리버 플레이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2002년 데뷔, 145전 68승 77패 승률 46.9%의 성적을 기록했다.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 SK텔레콤의 '오버 트리플 크라운' 달성의 1등 공신으로 올랐다. 이제 팀의 고참급이 된 김성제의 각오도 대단한다. 지금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겠는 강한 의지를 다짐했다. "팀내 기여도에서 1위라는 사실 자체가 기쁘다.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나온 것 같아 만족하지만 개인리그에서 부진했던 만큼 아쉬움도 크다.. 2007년은 개인적으로도 목표를 개인리그, 프로리그 둘 다 잘할 수 있도록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소리없이 강한'남자 김성제가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서 보여줄 2007시즌 활약상이 기대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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