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한화가 투수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양 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는 5승 4패 1무, 한화는 4승 5패 1무를 기록했다. 한화는 7안타 4사사구를 얻고도 병살타 3개를 터트리는 통에 홈을 밟지 못했다. KIA 역시 한화 마운드에 눌려 산발 6안타 3사사구를 얻었지만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 양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얻지 못했다. KIA는 이대진에 이어 김희걸 신용운 한기주가 이어 던져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KIA 소방수 한기주는 9회 등판해 최고 151km짜리 광속구를 앞세워 1이닝을 가볍게 무실점으로 요리했다. 한화는 선발 세드릭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변칙 투구와 좌우 컨트롤이 돋보였다. 지난 22일 대전 두산전 5이닝 무실점에 이어 11이닝 무실점으로 정규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조성민은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등판한 최영필은 안타를 내줬으나 병살로 요리하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양팀이 너무 못친다. 병살타가 많은 것은 인조잔디 때문이다. 우리 팀은 결정적인 찬스에서 못친다. 기술적으로 부족하다. 세드릭은 선발투수로 기용할 만하게 잘 던졌다"고 말했다. 서정환 KIA 감독은 "이대진은 잘 막았다. 한기주는 적응하는 과정인데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 부담감도 많이 사라졌다. 세드릭은 기복이 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