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SK에 1점차 승리…롯데 1위 탈환
OSEN 기자
발행 2007.03.29 16: 22

잘 나가던 SK가 현대에 일격을 당했다. 현대는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서 4-3으로 승리, SK를 시범경기 2위로 밀어냈다. 롯데는 마산에서 두산을 잡고 시범경기 1위를 탈환했다. 현대 타선은 SK 4선발로 유력시되는 잠수함 이영욱을 초반부터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현대는 1회초부터 1사 후 2번 이승주의 볼넷과 3번 이택근의 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4번 이숭용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이영욱의 폭투와 차화준의 적시타를 묶어 3-0까지 앞서 나갔다. 현대는 2회에도 이승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영욱은 사실상의 최종 리허설에서 2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SK는 이후 위대한-고효준-윤길현-정대현의 계투에 힘입어 추가실점을 막아갔다. 이 사이 타선은 5회말 현대 선발 김수경을 상대로 3점을 추격했다. 김수경은 5회 1사 만루에서 SK 2번 이진영에게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대타 박연수가 바뀐 투수 노환수에게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 1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김시진 현대 감독 역시 송신영-황두성-박준수의 '이기는 계투진'을 가동시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현대 벤치는 용병 브룸바(아킬레스건 치료)를 빼고도 짜임새 있는 공격과 적절한 투수 교체를 선보여 시즌 모드에 순조롭게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sgoi@osen.co.kr 현대의 1회초 2사 1,2루서 차화준의 우전 안타 때 선제 적시타를 치고 나갔던 2루 주자 이숭용이 득점, 3-0을 만들고 있다./인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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