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두산을 잡고 하루 만에 시범경기 1위로 복귀했다. 롯데는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서 선발 염종석의 호투와 최경환의 호타에 힘입어 3-2로 승리, 이날 현대에 패한 SK를 제치고 시범경기 1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2회 1사 후 최경환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4안타와 희생플라이로 3득점, 8회 2루타 2개로 2점을 내며 막판 추격에 나선 두산을 제압했다. 선발로 나선 우완 염종석은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염종석에 이어 나승현-장원준-임경완-주형광-카브레라가 이어던졌다. 주형광이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최경환, 박기혁, 문규현 등이 나란히 2안타씩을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주포인 4번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두산은 외국인 원투펀치의 한 축인 우완 선발 랜들이 초반에 연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랜들은 4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원에 나선 김상현-정성훈-구자운-정재훈 등은 무실점으로 쾌투, 든든한 불펜의 위용을 과시했다. 공격에서는 최준석 정원석 나주환 민병헌이 2안타씩 기록했다. sun@osen.co.kr 염종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