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박성훈, 생애 첫 양대 리그 예선 통과
OSEN 기자
발행 2007.03.29 17: 53

"1차 목표인 양대 리그 예선 통과는 달성했다. 이제는 2차 목표인 양대 메이저 무대 진출을 이루고 싶다." '승부사' 박성훈(22, 삼성전자)이 2002년 선수 데뷔 이후 처음으로 양대 리그 예선 통과에 성공했다 . 2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전' 18조에 속해 있던 박성훈은 이영호(KTF), 이재억(팬택), 김성곤(르까프)을 차례대로 꺾고 예선 통과에 성공했다. 박성훈은 "지금 매우 덥다. 김성곤 선수와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뒤진 상황에서 5드론 저글링 러시를 당했을때는 사실 경기를 포기할려고 했었다. 하지만 연습 경기는 아니고 최선을 다해서 겨우 겨우 막아낼 수 있었다. 예선 통과한 기분이 마치 우승한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스타를 하면서 처음으로 양대 예선을 통과했다. 1차 목표를 이뤘으니 이제는 2차 목표인 양대 메이저 무대 진출을 이루고 싶다"고 예선을 통과한 각오를 밝혔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전략적 승부로 첫 상대인 '난적' 이영호를 꺾은 박성훈은 "상대 선수가 잘하기는 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면을 노렸다"며 "그동안 테란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팀 동료인 송병구, 허영무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약한 테란전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소속팀인 삼성전자 이창훈과 함께 팀플레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훈은 앞으로 개인전에 뛰고 싶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개인전보다는 팀플레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하지만 열심히 해서 개인전도 잘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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