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결혼? 콩깍지 씌일 수 있는 상대 나타나야…"
OSEN 기자
발행 2007.03.29 17: 59

배우 이정재가 결혼계획에 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3월 29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MBC 새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에어시티’ 기자간담회에서 이정재는 결혼계획을 묻는 질문에 “결혼을 꼭 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상대가 있어야 하는 것인데 그것은 하늘이 맺어주는 것 같다”고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정재는 “아직도 결혼에 대해서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운명적인 것에 많이 기대는 편인데 결혼적령기가 돼서 올해는 언제쯤 결혼해야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놓으며 살지는 않는다”며 “내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나를 데리고 갈 수 있는 상대자가 나타나주길 원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정재는 오랜 연인관계였던 김민희와의 이별로 인한 아픔이 현재는 많이 정리된 상태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연애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여자친구가 있을 때는 여자친구에게만 충실한 편이다보니 오해 아닌 오해를 받을 때도 있다. 내 자신이 의식적으로 다른 곳에 눈을 돌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지루하고 재미없는 사람이 돼버리는 감이 없지 않다”며 “지금은 여자친구와 헤어진 상태고 혼자다. 물론 나 역시 옛 여자를 못 잊어서 힘들어하는 기간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 길지는 않고 그 기간이 지나면 정리를 하고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 지금은 그 시간이 지났고 일에 재미를 느끼며 행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계획과 관련해 상대역인 최지우 역시 “나이가 차다보니 조급해지기도 하는데 그런 마음을 안 가지려고 노력한다.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라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굉장히 편하다”며 “아직은 결혼계획이 없다. 만약 남자친구가 생기면 빨리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케세라세라’ 후속으로 5월 12일 첫방송될 ‘에어시티’는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국가정보원 요원 및 국제공항 직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제 5공화국’의 임태우 PD와 ‘모델’, ‘거침없는 사랑’의 이선희 작가가 손을 잡고 톱스타 이정재와 최지우가 각각 8년, 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작품이라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에어시티’는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4월 예정인 홍콩 현지 로케, 부산, 남해 등 국내 주요 도시 곳곳에서 촬영이 진행될 계획이다. 극중에서 이정재는 절친한 동료의 죽음으로 복수를 꿈꾸는 국정원 인천공항 담당요원 김지성 역을 맡았으며 최지우는 기존의 청순함을 벗어 던지고 5개 국어에 능통한 이지적인 캐릭터 한도경 역을 맡아 이미지변신을 꾀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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