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최고흥행작 ‘괴물’에서 형제로 출연했던 송강호와 박해일이 4월 1주 간격으로 각각 차기작을 선보인다. 송강호는 4월 5일 ‘우아한 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고, 박해일이 출연한 미스터리 추리극 ‘극락도 살인사건’은 1주 후인 4월 12일 개봉한다. 비록 같은 날 개봉하지 않지만 송강호와 박해일의 스크린 경쟁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3월 29일 ‘극락도 살인사건’ 언론 시사 및 간담회에서 박해일은 “‘괴물’ 무대 인사를 끝내고 바로 섬으로 들어가 ‘극락도 살인사건’ 촬영을 시작했다. ‘괴물’의 흥행 소식을 듣고 기분좋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해일은 송강호와의 피할 수 없는 경쟁에 대해 “얼마전 송강호가 출연한 ‘우아한 세계’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시사가 끝나고 맥주 한잔 마시며 ‘4월 한국영화들이 멋지게 파이팅해보자’라며 선후배의 마음을 털어놨다”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음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작품 뿐 아니라 4월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모두가 흥행에 성공하기를 기원했다는 후문이다. ‘괴물’의 흥행으로 우뚝선 송강호와 박해일이 각각 ‘우아한 세계’와 ‘극락도 살인사건’으로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영화의 부활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