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국 홈런 두방 허용, 3이닝 2실점
OSEN 기자
발행 2007.03.30 07: 07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유제국(24)이 메이저리그 잔류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그만 부진한 투구에 그치고 말았다.
유제국은 30일(한국시간)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 7회 구원등판, 3이닝을 던졌지만 홈런 2개 등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모두 14타자를 상대한 그는 3명을 삼진, 2명을 땅볼, 4명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볼넷은 1개를 기록했다.
선발 에드윈 잭슨에 이어 등판한 유제국은 7회를 무사히 넘겼지만 8회 알렉스 오초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9회에도 디아스에게 역시 솔로포를 얻어맞아 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가 종착역으로 치달음에 따라 유제국은 개막전 빅리그 잔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탬파베이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뒤 불펜 한 자리를 노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중요한 일전서 큰 것 두 방을 허용한 점이 뼈아프게 됐다. 하지만 탬파베이가 막판에 유제국을 승격시킬 가능성도 있어 아직은 좀 더 두고봐야 한다.
유제국의 시범경기 방어율은 3.86(종전 3.12)로 높아졌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