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각 지역 컵대회 우승팀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 특별 보좌역을 맡고 있는 윌리엄 갈리아드의 말을 인용해 현재 UEFA가 각국 축구협회(FA)컵 우승팀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현재 FA컵 우승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UEFA컵 출전권만 받을 수 있는 상태. UEFA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는 각국 FA컵 대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갈리아드 보좌역은 "컵 우승팀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우리가 논의해야 할 대상이며 최근 침체를 겪고 있는 각국의 FA컵 대회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이라며 "만약 컵대회 우승팀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받게 될 경우 현재 챔피언스리그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3위 또는 4위 팀은 UEFA컵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플라티니 회장은 취임 후 최대 4장으로 되어 있는 한 국가당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3장으로 제한하는 등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방식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가하고 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