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레딩 돌풍의 주역 중 하나인 미드필더 스티브 시드웰(26)이 다음 시즌에는 어디서 뛸까. 팀 내 정규리그 득점 순위서 케빈 도일(10골) 르로이 리타(7골)에 3위인 4골을 기록 중인 시드웰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딩과 계약기간이 끝나 이번 여름 어느 팀으로든 이적할 수 있는 신분이 된다. 시드웰은 30일(한국시간) 레딩 FC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서 스티브 코펠(52) 감독의 재계약과 관련해 "코펠 감독은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다. 다른 팀에 있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 그들도 코펠 감독과 함께 뛰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 코펠 감독의 재계약과 나의 재계약은 별개 문제"라며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생각해 보겠다. 그 이후 어떻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자신의 재계약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팀 역사상 처음으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레딩은 현재 8위에 올라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도 확실시되는 가운데 코펠 감독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들과 재계약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시드웰은 레딩이 유럽클럽대항전에 진출한다면 팀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고 레딩이 현실적으로 UEFA컵 진출권을 따내기 힘든 상황이라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시드웰이 팀을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면서 팀의 주축이 된 시드웰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