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6연승에 도전한다. 서울은 오는 31일 오후 3시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광주 상무와 K리그 4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현재 서울은 K리그와 컵대회에서 전승을 거두며 5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총 13득점에 1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상대인 광주는 정반대 상황이다. 광주는 올 시즌 3득점 13실점을 기록하면서 최하위에 처져 있다. 매 시즌 전 선수들 중 절반이 바뀌는 군팀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더욱이 서울은 광주와의 역대 전적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3연승을 포함 5경기 무패(4승 1무)를 기록 중이다. 더욱이 광주 경기서 더 강세를 보여 지난 2004년 5월 5일 1-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원정 6연승을 거뒀다. 이 중 최근 4경기서는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이렇듯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서울이 한 수 위이기는 하지만 세뇰 귀네슈 감독은 절대 방심할 수 없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 29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광주는 우리가 지난 번 컵대회 경기서 5-0으로 이겼던 팀이 아닐 것이다" 며 "K리그에는 약한 팀이 없다. 최고의 선수들로 나설 것이다" 고 말했다. 모든 선수들을 총동원해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공격의 선봉에는 박주영이 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수원과의 빅매치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박주영은 현재 몸상태가 상당히 좋다. 해트트릭의 상승세를 발판삼아 광주전에서도 득점포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서울과 맞서는 광주는 '군인 정신' 으로 맞서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예전 시즌에 비해 팀이 빨리 안정화되고 있는 것이 큰 위안 거리. 예전에는 보통 리그 시작 후 5~6경기 후에나 첫 승을 거두었지만 올 시즌에는 초반 2경기를 제외하고는 빨리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는 내용 면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희망을 가지게 했다. 광주는 0-5 대패를 안겨주었던 서울을 상대로 '죽을 수는 있어도 패할 수는 없다' 는 상무 정신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광주 공격의 핵심은 전 시즌까지 서울에 있었던 김승용이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승용은 남궁도, 이동식과 함께 광주의 첫 승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경기는 광주 MBC와 KBS N 스포츠가 중계할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