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닥터스'의 '호랑이 아줌마의 기도' 1부에 등장한 조귀목 씨에 대한 시청자들의 성원이 대단하다. 3월 26일 방송된 호랑이 아줌마 조귀목 씨와 아들 희택 씨의 사연이 방송되자 '덕터스'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들 모자를 격려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MBC에는 이들을 후훤하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을 정도. 시청자들은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얼마나 많은 걸 갖고 있는지 모르고 더 갖지 못해 아등바등 사는 내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호랑이 아줌마의 수술이 잘 됐을 거라 기대하면서 더욱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주 아줌마의 모습 넘 기대됩니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검붉은 혈관종으로 뒤덮인 얼굴을 갖고 태어난 ‘호랑이 아줌마’ 조귀목 씨(48). 기괴한 모습 때문에 사회로부터 외면당한 채 살아왔지만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아들의 미래에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았기에 힘든 과정을 견뎌야 하는 대수술을 결심했다. 피부 조직을 늘리느라 얼굴에 거대한 혹을 달고 있어야 했던 귀목 씨.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아들 희택 씨(25)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귀목 씨는 정신지체 2급인 남편과 역시 정신지체 3급인 아들을 돌보며 폐휴지 줍는 일로 생계를 꾸려 왔지만 현재 수술 때문에 그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4월 2일 방송될 2부에서는 오랜 기다림과 준비 끝에 시작된 수술과정이 방송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