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면 될 듯하다". 한화 소방수 구대성(38)이 조심스럽게 개막전 복귀를 약속했다. 구대성은 30일 광주 시범경기에 앞서 "지금 컨디션은 60~70% 정도다. 개막전까지는 잘하면 맞출 수 있겠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구대성은 "아팠던 부위가 오른쪽 무릎 안쪽인데 공을 던질 때 밀어줄 수 없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구대성은 지난 17일 제주 시범경기 개막전 9회 등판, 투 아웃을 잡은 뒤 오른쪽 무릎 안쪽에 통증을 호소하고 피칭을 중단했다. 불펜피칭을 못했지만 꾸준히 캐치볼을 해왔고 이날 경기 전 부상 이후 처음으로 연계플레이 등 수비 연습을 소화했다. 캐치볼도 힘차게 하면서 몸을 풀었다. 개막전 복귀에 문제없다는 듯 유난히 밝은 얼굴로 후배들과 훈련을 참가했다. 구대성의 개막전 복귀 여부는 한화 최대의 관심사다. 소방수가 있고 없다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구대성은 스스로 몸관리를 하는 스타일이다. 스스로 개막전 복귀에 자신이 없으면 잘하면 될 듯 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김인식 감독은 "대성이가 돌아오면 당연히 좋은 것 아닌가. 아무래도 나이 탓인지 자꾸 여기저기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는 것 같다. 개막전까지 몸이 될지는 글쎄,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