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비싼 클럽'의 자리를 되찾을 것인가?.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빗 베컴, 호나우두 등 스타급 선수들들 영입하며 '지구방위대'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 번 스타 선수들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영입을 천명한 데 이어 AC 밀란의 카카도 욕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스페인 일간지 AS는 30일(한국시간) 프레드릭 미야토비치 레알 마드리드 단장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카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것으로 확신한다"며 "카카와 같은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는 레알에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1억 유로(약 1200억 원)의 자금을 풀어 대대적으로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발표와 연결이 된다. 이미 그들의 이런 정책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1억 600만 유로(약 1400억 원)를 지출하며 루트 반 니스텔로이, 파비오 칸나바로, 마하마두 디아라 등을 영입했지만 올 시즌 우승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실패로 끝난 바 있다. 물론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부임하면서 편 '갈락티코' 정책으로 2001년과 2003년 프리메라리가 정상 등극, 2002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성공을 거뒀지만 레알은 이후 3년간 우승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이러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우수 선수 영입설과 함께 카펠로 감독의 경질설까지 고개를 들면서 팀이 점점 기형적인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카펠로 감독의 후임으로 베른트 슈스터(헤타페) 라파엘 베니테스(리버풀) 조세 무리뉴(첼시) 감독 등의 하마평이 오르내리면서 팀 분위기가 더 흐트러지고 있는 형국이다. 과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 번째 '갈락티코' 정책이 성공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