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훈 솔로포-브라운 호투' 삼성, LG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7.03.30 15: 59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는 '차세대 4번타자' 조영훈의 홈런을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꺾었다. 삼성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조영훈의 솔로 홈런과 선발 브라운의 호투로 5-3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1회말 삼성은 선두 타자 박한이의 2루타에 이어 2번 신명철의 우전 안타로 박한이가 홈인,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 조영훈이 LG 선발 이승호의 포크볼을 받아쳐 비거리 120m짜리 우월 솔로홈런을 작렬해 2-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에도 양준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 선두 타자 김재걸이 우전 안타로 진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 무사 2루에서 박한이의 적시타와 4번 심정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LG는 6회 이종렬-박용택-발데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아냈다. 9회초 2사 1루에서 대타 황선일이 우월 2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 선발 브라운은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사구 1실점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를 찍었다. 공격에서는 톱타자 박한이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날 결장한 심정수는 이날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마크했다. LG 선발 이승호는 4⅔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공격에서는 이종렬 박용택 발데스가 나란히 2안타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전체적으로 훨씬 좋아지고 있다. 투타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격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심정수와 조영훈의 페이스가 좋다. 선발 브라운은 6이닝을 던지기로 했는데 6이닝 1실점이면 잘 던진 것이다. 선발진 중 가장 안정감이 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조영훈의 포지션에 대해 선 감독은 "조영훈이 현재처럼 한다면 1루수로 기용할 것이다. 기존의 김한수는 너무 부진하다. 2군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 구성은 시범경기가 끝난 후 최종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조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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