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켓, 제발 경기에 출전해줘'.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의 1인자인 그랜트 해켓(27, 호주)의 세계선수권 출전 여부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수영팬들은 해켓이 출전해 박태환, 유리 프릴루코프 등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 해켓의 출전 여부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이들은 비단 팬들뿐만이 아니다. 바로 해켓의 스폰서들이 팬들보다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주의 일간지인 이 3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해켓의 부진으로 인해 스폰서들이 고민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주관 방송사인 나인 네트워크는 해켓이 800m 결승에서 7위에 그친 뒤 방송 광고 주문이 떨어졌다. 은 "많은 광고주들과 스폰서들이 해켓이 결승에서 우승한 후 승리의 포효를 하는 모습을 원했다. 하지만 그 대신에 돌아온 것은 자신들이 원했던 모습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 해켓의 모습이었다" 고 보도했다. 해켓은 한 해에 스폰서들로부터 1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호주 최고의 스포츠 스타다. 하지만 그는 어깨 수술을 받은 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호주 최고 스포츠 스타 자리도 위태로운 처지다. 해켓은 호주 언론을 통해 자신의 1500m 출전 여부를 31일 오전에 있을 예선전 직전에 발표하겠다고 밝혀 놓고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