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솔로포 작렬, 2년연속 개막전 홈런(1보)
OSEN 기자
발행 2007.03.30 19: 23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이 2년 연속 개막전 홈런을 터트리고 2007시즌을 화려하게 출발했다. 이승엽은 30일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어스타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출전, 4회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2007시즌 50홈런을 향한 첫 번째 홈런이자 일본진출 4년째를 맞아 통산 86호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1-2로 뒤지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투수 미우라 다이스케(34)를 상대로 5구째 바깥쪽 변화구(슈트)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추정 비거리 120m. 이승엽에게 2007년 첫 홈런을 맞은 미우라는 2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진 요코하마의 에이스. 지난해 이승엽은 31일 요코하마와의 개막전에서도 가토 다케하루(29)에게서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2년 연속 같은 팀을 상대로 개막전 홈런을 터트린 셈이 됐다. 1회초 1사3루 첫 타석에서는 미우라의 몸쪽 직구를 힘차게 끌어당겼으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이승엽은 홈런을 친 직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홈런볼은)슈트 계통의 볼이었다. 1회 첫 타석 타구가 아쉬웠기 때문에 반드시 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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