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최종 오디션서 3이닝 5K '노히터'
OSEN 기자
발행 2007.03.31 03: 14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뉴욕 메츠 박찬호(34)가 시범경기 마지막 테스트에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박찬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 주 주피터의 로저딘 스타디움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오의 그레이프프루트리그에 선발로 등판,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흠잡을 데 없는 피칭으로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을 드높였다. 상대한 10타자 가운데 1명을 땅볼, 3명을 뜬공으로 처리했다. 불펜에서도 밀릴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감도는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1회부터 역투를 펼쳤다. 1회말 선두 핸슬리 라미레스를 범타처리한 뒤 댄 어글라를 삼진처리한 그는 마이크 제이콥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미겔 올리보를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박찬호는 코디 로스를 손쉽게 잡아낸 후 제이슨 우드와 지난해 한국 롯데에서 뛰었던 존 갈을 연속 삼진처리하는 위력을 발휘하며 수비를 마쳤다. 3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박찬호는 투수인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를 삼진처리하는 등 역시 상대한 3타자를 3자범퇴로 잡아내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호투로 박찬호는 조만간 발표될 개막전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을 드높였다. 메츠 코칭스태프는 현재 박찬호와 암비오릭스 부르고스 가운데 한 명을 탈락시킬 계획이다. 마지막 등판서 호투를 펼친 박찬호가 일단은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 박찬호의 시범경기 방어율은 5.89로 낮아졌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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