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벤, 무릎 수술로 시즌 마감
OSEN 기자
발행 2007.03.31 09: 17

올 시즌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첼시에 또 한 명이 추가됐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아르옌 로벤(23, 첼시)이 무릎 수술을 받게 돼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첼시의 조세 무리뉴(44) 감독은 3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좀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로벤이 네덜란드 대표팀 경기서 부상을 당했다. 90분간 경기를 잘 뛰고 팀으로 돌아온 뒤 부상당한 걸 알게 됐다"며 "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 시즌을 마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에 따르면 로벤은 최근의 A매치 주간에 네덜란드가 루마니아 및 슬로베니아와 치른 유로 2008 예선전에 출전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부상을 인지하지 못하다 팀에 복귀한 뒤 알게 된 것이다. PSV 아인트호벤에서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활약을 하다 첼시로 이적, 두 번의 우승을 일궈낸 로벤은 현재 무리뉴 감독이 윙이 없는 다이아몬드꼴 4-4-2 포메이션을 선호하고 있어 설 자리가 줄어들었다. 한편 그동안 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조 콜(26)은 곧 복귀할 전망이다. 무리뉴 감독은 "조 콜이 다음주 쯤 복귀할 예정이라 부상 선수들이 모두 합류해 완벽한 팀을 만들게 될 줄 알았더니 로벤의 부상으로 그렇지는 못하다"며 "그러나 어쨌든 조 콜이 돌아오기에 그리 나쁜 상황만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는 강한 캐릭터를 가진 선수들을 많이 보유했다. 만약 그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모두 더 뛰고 싶어했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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