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와 0-0 '전승 행진 마감'
OSEN 기자
발행 2007.03.31 16: 54

광주 상무의 불사조 정신이 귀네슈 감독의 6연승을 저지했다. 광주는 31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4라운드 경기에서 FC 서울과 0-0으로 비겼다. 지난 컵대회에서 0-5로 대패한 광주는 서울에게 복수하기 위해 상대를 압박했다.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한 광주는 중앙에서부터 압박을 감행하며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 전반 1분과 5분 이동식의 연속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한 광주는 전반 초반에는 서울을 앞도했다. 하지만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서울 역시 만만치 않았다. 서울은 기성용과 이청용 등을 앞세워 광주를 공략했다. 19분 이청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기성용에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양 팀은 더 이상 이렇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0-0인 상황에서 귀네슈 감독은 기성용을 빼고 두두를 투입했다. 두두를 투입함으로써 이을용을 중앙으로 이동시켰다. 허리에서 좀 더 원할하게 풀어가려는 귀네슈 감독의 선택이었다. 이에 광주 역시 전반 도중 김승용을 투입한 데 이어 이진호마저 투입함으로써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14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조국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15분에는 전방으로 한 번에 이어지는 스루패스를 넣었지만 박동석 골키퍼가 나와 처리했다. 귀네슈 감독은 히칼도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히칼도로서는 올 시즌 첫 출전. 이후 서울은 공격을 주도했으나 마무리가 부족했다. 후반 18분 빠른 역습 상황을 만들었으나 두두의 마무리 크로스가 부정확했다. 22분에는 히칼도로부터 시작된 상황에서 정조국이 히칼도에게 다시 리턴패스를 연결했다. 히칼도는 골 에어리어 안에서 슈팅연결했지만 골대를 넘기고 말았다. 27분에도 정조국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를 맞고 골문을 외면했다. 31분 두두가 날린 슈팅 역시 박동석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광주 역시 상대가 공격으로 나오자 틈틈히 역습을 시도했지만 역시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 37분 유현구가 김병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을 맞이했지만 김병지의 선방에 걸렸다. 결국 양 팀은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0-0으로 끝났다. 이로써 귀네슈 감독의 연승행진은 5경기에서 끝을 맺게 되었다. 한편 전남과 인천의 광양 경기 역시 0-0으로 비겼다. 홈팀 전남은 10개의 슈팅을 때렸으나 권찬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승점 1점을 나누어 갖는 데 그쳤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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