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에서 마재윤을 꺾고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던 '혁명가' 김택용이 1패를 안고 있던 프로토스 진영에 첫 승을 선물하며 세 종족의 승부의 균형을 모두 1승 1패로 맞췄다. 31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인텔? 코어™2 듀오 탑재 매직스테이션 e스포츠PC 제5회 슈퍼파이트'(이하 e스포츠PC 제5회 슈퍼파이트) 1라운드 3세트에 출전한 김택용은 초반 상대 맹공을 막아내고, 커세어-다크 템플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재윤을 꺾었다. 이제까지 슈퍼파이트 단 한 번 패했던 마재윤(20, CJ)은 또 김택용(18, MBC게임)에게 무너지며 슈퍼파이트에서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초반 분위기는 마재윤. 마재윤은 투해처리에서 빠르게 히드라리스크를 생산하며 더블 넥서스를 시도한 김택용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저글링-히드라리스크 병력은 소수였지만 캐논과 소수 질럿 밖에 없던 김택용에게는 위협적이었다. 마침내 마재윤의 히드라가 김택용의 앞마당 방어라인을 뚫고 입성에 성공하며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새로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김택용의 '다크템플러'. 김택용은 커세어와 다크 템플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마재윤의 움직임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여기다가 6시 지역 확장에 성공하며 풍부한 자원력을 바탕으로 마재윤을 압도했다. 질럿-드라군-하이템플러로 구성된 김택용의 주력병력은 마재윤의 앞마당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항복을 받아냈다. ◆ 제5회 슈퍼파이트 최강 종족전 1라운드 1세트 이제동(저그, 5시) 승 이윤열(테란, 11시). 2세트 강민(프로토스, 1시) 전상욱(테란, 7시) 승. 3세트 마재윤(저그, 1시) 김택용(프로토스, 7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