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18, MBC게임)이 주장답게 혼자서 2승을 거두며 프로토스의 자존심을 살렸다. 김택용은 31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인텔? 코어™2 듀오 탑재 매직스테이션 e스포츠PC 제5회 슈퍼파이트'(이하 e스포츠PC 제5회 슈퍼파이트) 2라운드 2세트에 출전, '천재' 이윤열(23, 팬택)과 30분이 넘는 공방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프로토스 진영에 2승째를 선물했다. 김택용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다크템플러를 적극적으로 활용, 이윤열의 일꾼을 잡아내고 앞마당 확장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이윤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윤열은 벌쳐-탱크로 구성된 메카닉 병력으로 김택용의 본진 장악에 성공했다. 김택용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아비터의 '리콜'을 이용, 이윤열의 본진을 파괴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본진을 잃고 불리한 상황에서 이윤열의 견제는 집요했다. 벌쳐와 드롭십을 이용한 탱크로 끊임없이 김택용의 확장기지에 공격을 가하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자원을 채취하지 못한 이윤열의 공격은 한계가 있었다. 계속적으로 공격을 당한 김택용은 남은 병력을 집중시켜 이윤열의 공세를 아칸과 드라군으로 방어에 성공하고 상대의 마지막 확장기지 공략에 성공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 제5회 슈퍼파이트 최강 종족전 ▲ 1라운드 1세트 이제동(저그, 5시) 승 이윤열(테란, 11시). 2세트 강민(프로토스, 1시) 전상욱(테란, 7시) 승. 3세트 마재윤(저그, 1시) 김택용(프로토스, 7시) 승. ▲ 2라운드 1세트 마재윤(저그, 7시) 최연성(테란, 5시) 승. 2세트 이윤열(테란, 11시) 김택용(프로토스, 5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