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탱크'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볼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박지성은 3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벌어진 블랙번 로버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앞서 있던 후반 37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을 맞고 흘러나온 것을 밀어넣었다. 이날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며 2경기 연속골과 함께 시즌 5호골을 기록한 박지성은 후반 45분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2경기 연속 2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블랙번 로버스에 4-1로 역전승, 정규리그 7연승과 함께 최근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12승 2무)을 이어갔다. 또 25승 3무 3패, 승점 78이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첼시가 왓포드에 승리하더라도 승점 6 차이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비록 승리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반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전반 15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아크 정면 외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을 맞고 나온 것을 루니가 받아 재차 슈팅을 때렸지만 프리델의 몸을 맞고 아웃됐고 전반 2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루니의 슈팅도 다시 프리델에 막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25분 공중볼 다툼 도중 왼쪽 어깨를 다친 네마냐 비디치가 존 오셰이와 교체되는 과정에서 수비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지면서 전반 29분 21세 이하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맷 더비샤이어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베네딕트 매카시의 힐 패스를 받은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의 크로스가 마이클 캐릭과 에드윈 반더사르를 맞고 흘러나온 공이 그대로 더비샤이어의 발에 걸린 것. 전반을 0-1로 뒤진채 마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일찌감치 잠그기 작전으로 나선 블랙번 로버스를 상대로 집중 포화를 퍼부었고 결국 후반에만 동점골과 역전골, 쐐기골 등 4골을 넣으며 대반전을 이끌어냈다. 후반 16분 폴 스콜스가 수비수 3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을 한 뒤 오른발 슈팅한 것이 동점골로 연결된데 이어 후반 23분 라이언 긱스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슈팅한 것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역전골에 실패했지만 후반 28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왼발 패스를 받은 캐릭이 오른발 슈팅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토퍼 삼바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프리킥이 프리델을 맞고 나온 것을 박지성이 밀어넣으며 3-1을 만들었고 후반 45분 박지성의 어시스트에 이은 솔샤르의 추가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 박지성 EPL 공격포인트 현황 (한국시간 기준) 2005년 10월 2일 / 풀햄(A) / 2도움 / 3-2 승 2005년 11월 28일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A) / 1도움 / 2-1 승 2005년 12월 17일 / 아스톤 빌라(A) / 1도움 / 2-0 승 2005년 12월 27일 /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H) / 1도움 / 3-0 승 2006년 2월 5일 / 풀햄(H) / 전6분 선제골 / 4-2 승 2006년 3월 30일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H) / 1도움 / 1-0 승 2006년 4월 10일 / 아스날(H) / 후33분 두번째골 / 2-0 승 2006년 4월 17일 / 토튼햄 핫스퍼(A) / 1도움 / 2-1 승 2007년 1월 14일 / 아스톤 빌라(H) / 전11분 선제골, 1도움 / 3-1 승 2007년 2월 11일 / 찰튼 애슬레틱(H) / 전24분 선제골 / 2-0 승 2007년 3월 17일 / 볼튼 원더러스(H) / 전14분 선제골, 전25분 세번째골 / 4-0 승 2007년 3월 31일 / 블랙번 로버스(H) / 후37분 세번째골, 1도움 / 4-1 승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