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김선우(30.샌프란시스코)가 메이저리그 잔류를 위한 마지막 등판에서 기대에 다소 못미쳤다. 김선우는 1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구원등판, 2⅓이닝 동안 2피안타 탈삼진 1개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선우는 12타자를 상대해 투구수 50(스트라이크 31개)을 기록했다. 3명을 뜬공. 땅볼로는 3명을 잡았다. 이로써 김선우는 시범경기를 방어율 7.98로 마쳤다. 샌프란시스코가 2-4로 뒤진 4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선우는 첫 타자 섀넌 스튜어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가볍게 첫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선두 밀튼 브래들리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라이언 클레스코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후속 에릭 차베스를 2루수 내야 플라이로 간단히 잡은 김선우는 토드 워커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마크 엘리스를 좌익수 직선타, 에루비엘 두라소를 3루 앞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수비를 끝냈다. 김선우의 실점은 6회에 기록됐다. 선두 트래비스 벅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마르코 스쿠타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원아웃을 기록한 뒤 애덤 멜휴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1사 1,3루에 몰렸다. 위기상황에서 다음 타자 바비 킬티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을 기록한 것. 김선우는 이람 보카치카를 헛스윙삼진 처리한 뒤 데니스 머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실점 없이 수비를 마쳤다. 김선우는 7회부터 스티브 클라인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아직 개막 로스터를 확정하지 않았다. 다음날 오클랜드와 마지막 시범경기가 예정돼 있는 만큼 빠르면 1일, 늦어도 2일까지는 25인 로스터를 추릴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불펜 4자리를 놓고 모두 8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