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일본 투수 공에 익숙해지고 있다". 일본 데뷔전 2루타에 이어 두 번째 경기만에 첫 타점을 기록한 주니치 이병규(33)가 심리적 안정감까지 찾아가는 양상이다. 일본의 는 1일 '이병규가 지난 31일 야쿠르트전 우전 적시타의 공헌도를 인정받아 연승(6-0) 직후,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데뷔 2경기만에 주니치의 '승리 히어로'로 나고야돔 홈팬들 앞에 인사한 이병규는 "(야쿠르트 선발) 그레이싱어와는 첫 대결이 아니었다. 그만큼 심리적 부담이 적었다"라고 밝혔다. LG 시절부터 KIA에 몸담던 그레이싱어와 대결한 바 있는 이병규는 1-0으로 앞서던 4회말 투아웃 2루 상황에서 6구째 124km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병규는 개막전 야쿠르트 좌완 에이스 이시이 가즈히사에게 연타석 3구삼진을 당한데 대해서는 "좌-우 좋은 투수들과 직접 붙어가는 과정에서 눈이 (공에) 익숙해진다"라고 답했다. 아직은 일본 투수에 대해 데이터를 쌓아가는 과정이란 얘기인데 개막 2연전의 호조로 그만큼 '여유'가 생겼다고 볼 만한 대목이다. 이병규의 개막 이후 2경기 성적은 8타수 2안타(타율 .250) 3삼진이다. 소속팀 주니치는 개막 2연승, 센트러리그 단독 1위로 나섰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