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적극적 자세가 '2연속골 낳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4.01 09: 30

'신형 엔진'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적극성이 2경기 연속골을 만들어냈다. 박지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끝난 블랙번 로버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앞서있던 후반 37분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넣은 데 이어 종료 직전 올레 군나르 숄사르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지난달 17일 볼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이후 2경기 연속골과 함께 2경기 연속 2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박지성이 최근 2경기에서 올린 3골, 1어시스트 가운데 2골은 박지성의 적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볼튼 원더러스전에서 나온 전반 25분 박지성의 골도 공에 대한 집중력과 적극성이 없었더라면 결코 나오지 않았을 장면이었다. 전반 14분 박지성, 전반 17분 웨인 루니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쇄도해 살짝 밀어넣었다. 당시 함께 쇄도했던 라이언 긱스는 박지성과 어깨동무를 하며 "운이 좋았다"고 말을 했지만 적극적인 모습이 있었기에 행운도 함께 했다.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의 몸을 맞고 나오자 쇄도해 그대로 밀어넣었다. 공격진 등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해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박지성은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득점으로 주전 도약 기회를 확실히 잡은 모습이다. 또한 당장 나흘 앞으로 다가온 AS 로마(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도 박지성의 활약상이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모습은 정규리그 우승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다짐과 각오가 허투루 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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