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 박지성,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연속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블랙번 로버스에 4-1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첼시가 가까스로 최하위 왓포드를 제압하고 승점 6 차이를 겨우 유지했다. 첼시는 1일(한국시간) 비카리지 로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왓포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안드리 셰브첸코의 크로스 어시스트에 이은 살로몬 칼루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2승 6무 3패, 승점 72가 된 첼시는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를 6으로 유지하며 앞으로 남은 7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첼시는 하마터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가 벌어질 뻔했다. 첼시는 전반 5분 토미 스미스의 오른발 슈팅을 클로드 마켈렐레가 막아 실점 위기를 넘긴 뒤 곧이어 스티븐 카바의 오버헤드킥을 페트르 체흐가 가까스로 막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졌던 1차전에서 고작 2개의 슈팅만 날리고 디디에 드록바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0-4로 참패한 것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 왓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되어 온 벤 포스터가 잇따라 선방을 펼치며 첼시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4분 프랭크 람파드의 프리킥을 막아낸 포스터는 전반 27분 션 라이트-필립스의 오른발 슈팅을 잡아내는 등 이날 경기에서만 무려 14개의 선방을 기록한 것. 하지만 승리의 여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치열한 우승 경쟁을 더 보고 싶었는지 첼시에게 승리를 안겼다. 인저리 타임 4분이 공지된 가운데 득점없는 무승부로 끝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가 8로 벌어질 수 있는 순간에서 오른쪽에서 올린 셰브첸코의 크로스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칼루의 머리에 정확하게 맞는 순간 왓포드의 골망을 흔들었고 첼시는 이 골로 승점 3을 챙길 수 있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