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날개' 김동진(25)이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소속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 완패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와의 2007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분 이고르 티토프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전반 24분 마틴 스트란츨, 전반 38분 블라디미르 바이스토퍼에 페널티킥 골로 연속 3골을 내줘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후반 41분 파벨 포그레브니악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끝내 패배를 막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나 경기 내용이 좋지 못해 실망스럽다"며 "티토프에게 내준 첫 번째 골과 세트피스에서 나온 스트란츨의 두 번째 골 모두 수비수 마틴 스크르텔의 실수로 야기됐다"고 밝혀 수비진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시했다. 한편 김동진과 함께 뛰고 있는 이호(23)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기용되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