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남성듀오들, ‘300’ 스파르탄 넘을까?
OSEN 기자
발행 2007.04.01 11: 21

페르시아 대군 맞서 싸운 300명의 스파르타 전사들의 열기가 대단하다. 이런 가운데 한국영화 남성듀오들이 외화 ‘300’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월 29일 개봉한 ‘이장과 군수’의 차승원-유해진, ‘뷰티풀 선데이’의 박용우-남궁민이 바로 그들이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순박한 시골마을 이장과 소신을 가진 군수로 분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극한다. 박용우와 남궁민은 사랑 때문에 되돌릴 수 없는 죄를 저지른 남자의 모습을 그린다. 3월 14일 개봉한 ‘300’이 여전히 주말 영화 예매율(맥스무비 기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장과 군수’와 ‘뷰티풀 선데이’가 ‘300’의 아성에 도전한다. ‘이장과 군수’가 개봉 첫 주말이라는 유리함을 바탕으로 28.52%로 예매율 1위에 랭크돼 있다. ‘뷰티풀 선데이’는 다소 떨어진 7.17%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300’은 개봉 3주차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6.84%라는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동명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도 16.35%로 예매율 3위를 차지해 외화의 공세가 여전하다. 3월 한국영화의 극심한 부진이 눈에 띄었던 극장가에 ‘이장과 군수’와 ‘뷰티풀 선데이’가 과연 한국영화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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