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짱이 너무 좋다?'.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과 OL포를 구축하고 있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4)가 이승엽에 대해 극찬을 했다. 오가사와라는 1일 요코하마와의 경기를 앞두고 MBC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승짱은 인간성이 좋고 운동도 잘한다"고 칭찬한 뒤 "승짱이 뒤에(4번타자)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이승엽이 요미우리 간판타자라는 스타의식 없이 팀 내 주변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진심으로 대해주는 후덕한 인품을 지녔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고 연봉자라는 위치에 자만하지 않고 운동에 전념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고 이승엽에게 깊은 호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과 오가사와라는 서로에게 상당한 호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승엽은 "(오가사와라는)여러 모로 배울 점이 많다"고 몸을 낮췄고 실제로 직접 좌완투수 공략법에 대해 물을 정도였다. 오가사와라도 이승엽에게 타점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훈련할 때도 다정하게 어울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오가사와라 역시 연습벌레이자 인간성이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오가사와라는 지난 2003년 일본으로 귀화했지만 조총련계 재일교포 출신이다. 겉으로 내색을 않겠지만 코리언이라는 동질의식도 갖고 있다. 요미우리의 우승을 기대받고 있는 'OL라인'에서 끈끈한 정이 묻어나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