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의 노란 날개가 푸른 날개를 제압했다. 1일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벌어진 K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성남 일화 천마는 김동현의 2골에 힘입어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3-1로 눌렀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성남이었다. 성남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박진섭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김동현이 박호진 골키퍼까지 제치고 첫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성남의 기쁨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6분 후 수원이 동점골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수원은 터치라인 왼쪽에서 양상민이 올린 프리킥이 혼전 상황중에서 나드손에게 향했고 나드손이 침착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한 것. 전반 초반에 한 골씩을 주고받자 양 팀은 서로 치고받았다. 전반 12분 이관우가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고 1분후에는 손대호가 왼발로 중거리슛을 날렸다. 수원은 곽희주가 부상을 입자 이정수를 투입해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후에도 양 팀은 서로 치고받기는 했으나 마무리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 30분 김두현의 감각적인 패스가 나왔지만 모따의 트래핑이 좋지 않았다. 32분에는 양상민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연결했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1분 후에는 이정수의 헤딩슛이 나왔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36분에는 이관우의 슈팅이 김용대를 맞고 나왔으며 다시 다른 수원의 선수가 슈팅했지만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이어진 성남의 역습에서 모따가 골을 터뜨렸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있는 상태였다. 1-1의 상태로 후반을 맞은 양 팀은 조금이라도 빨리 골을 뽑아내기 위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1분 수원의 왼쪽 돌파에 이은 에두의 슈팅이 나왔으나 힘이 실리지 않았다. 3분에는 네아가가 좋은 공간패스를 해주었으나 모따가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성남의 역전골이 나왔다. 후반 4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코너 부근에서 김두현이 프리킥한 것을 박호진이 잡는 과정에서 놓친 것. 박호진의 손을 맞고 흐른 것을 김상식이 놓치지 않고 밀어넣으며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역전을 허용한 수원은 공세에 나섰다. 허리라인과 좌우 사이드를 최대한 활용해 압박했고 성남은 수비를 하면서 날카로운 역습에 나섰다. 후반 6분 에두가 상대 공격 진영으로 돌파해 들어간 후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13분에는 배기종이 돌파해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에게 막히고 말았다. 수원의 공세를 막아낸 성남은 한 번의 찬스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7분 코너킥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김두현이 다시 한 번 크로스를 올렸다. 이것을 김동현이 중앙에서 정확한 헤딩골로 연결해 상대 골문을 가른 것. 세 번째 골까지 허용하자 차범근 감독은 안효연을 빼고 안정환을 투입했다. 공격을 보강한 수원은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23분 에두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향했으나 김용대가 쳐냈다. 이것을 배기종이 쇄도하며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맞추고 말았다. 1분 후에는 수원의 공격수들이 성남 수비를 횡으로 흔든 후 아크서클 쪽 공간으로 내주었다. 이것을 김남일이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33분에는 안정환이 지난 2002년 월드컵 미국전을 연상케하는 헤딩슛을 날리기도 했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후반 38분에는 에두가 2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기는 했지만 수비수와 김용대 골키퍼의 손을 넘지는 못했다. 결국 수원은 더 이상의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성남의 3-1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이로써 성남은 K리그 3승 1무를 기록하며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등과 동률을 이루었다. 하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