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귀국, "다음 시즌에 트리플 악셀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04.01 19: 18

"부상 완치 후 최선을 다해서 다음 시즌에는 트리플 악셀과 함께 꼭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연아(17, 군포수리고)가 1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부상 치료에 전념해서 완전히 몸을 회복한 후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일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아 충분히 이해가 된다. 많은 분들이 성원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국민들의 높은 관심에 대해 감사를 표했고 "하지만 생활하는 데는 조금 불편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세계선수권 성적과 관련 김연아는 "첫 날 쇼트 프로그램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받아서 너무 기뻤다. 하지만 둘째 날에 벌어진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미 부상으로 일 주일째 연습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결과는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 만족하고 있다"면서 "체력적으로 상당한 무리가 있었다. 실수한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전지훈련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강조했던 내용에 대해 김연아는 "부상 때문에 이번에는 캐나다에서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대회에 나가서 할 것을 연습하기 보다는 기존의 것들을 많이 연습했고 아플 때는 무조건 연습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라이벌 아사다 마오에 대해서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특별히 스케이트와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었고 그냥 일상적인 대화일 뿐이었다"며 친밀한 관계임을 과시했다. 또 김연아는 "태환 오빠와는 그냥 아는 사이일 뿐이다. 같은 시기에 출전하게 돼 서로 응원한 것뿐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다"라고 박태환과의 사이에 대해 설명했다. 김연아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 "4월에는 병원에 다니면서 무리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할 것이다"면서 "4월 말에 갈라쇼를 진행하고 5월 초에 캐나다로 돌아가 다음 시즌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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