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티,"퍼거슨, 나를 얕보지 마라" 경고
OSEN 기자
발행 2007.04.02 08: 16

{OSEN=조남제 기자] "나를 얕보면 큰 코 다친다". 이탈리아 AS 로마의 주장 프란체스코 토티(31)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로마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만날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로마발로 보도했다. 토티의 이런 발언은 1차전을 앞두고 퍼거슨 감독이 AS 로마에서 경계해야 할 대상자들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은 데 자극을 받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토티가 이탈리아 위성방송 SKY와 인터뷰서 "퍼거슨 감독은 내가 누구인지 배우게 될 것이다. 아마도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내 이름을 기억하도록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S 로마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16강 토너먼트에 사상 처음으로 진출, 예상을 깨고 프랑스의 강호 올림피크 리옹을 격파하며 8강에 올랐다. 올 시즌 세리에 A서 1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며 이탈리아 팬들로부터 최고의 선수로 추앙받고 있는 토티는 또 "팀이 최상의 컨티션을 유지하고 있는 최적의 시점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 더 높은 목표를 노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티는 이탈리아를 떠나 잉글랜드로 진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밝혔다. 토티는 "잉글랜드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나는 잉글랜드 축구를 좋아해 본 적이 없다. 또 날씨가 우중충해서도 잉글랜드가 싫다"고 말했다. johnamj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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