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숙영, 연극으로 제2의 삶
OSEN 기자
발행 2007.04.02 09: 09

프리랜서 방송인 이숙영이 처음으로 연극무대에 도전한다. 이숙영은 4월 7일부터 서울 동숭동 청아소극장에서 열리는 극단 미연의 창단 9주년 기념공연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이노우에 히사시 극본, 김순영 연출)에서 고아가씨 역으로 출연한다. 이숙영은 연극무대에까지 진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까뮈의 ‘오해’라는 작품을 대학 다닐 때 했다. 아나운서 생활을 하면서 잊고 있었는데 절친하게 지내는 탤런트 노현희의 연락을 받고 선뜻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숙영은 또 한 분야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연극에까지 출연하면서 다방면으로 활동범위를 넓히는 것에 대해 “나의 에너지를 연소시켜가며 살고 싶다. 연극 및 다양한 장르에서 경험해 보는 것도 인생의 깊이 뿐 아니라 좋은 방송을 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는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겪은 1890년대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한 집안, 다섯 여인들의 삶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풍자적이고 해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숙영이 맡은 역할은 고아가씨로 부잣집 딸로 태어나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좌절하고 힘들어하면서도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는 여성이다. orial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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