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다니 맹활약, '巨人 타선 강해졌다'
OSEN 기자
발행 2007.04.02 09: 38

'다니 극장'. 5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요미우리 타선은 올해 분명히 강해졌다. 요코하마와의 개막 3연전에서 요미우리는 다니, 오가사와라, 곤살레스, 홀린스 등이 가세한 신형 타선을 등장시켰다. 예상대로 기존 이승엽 다카하시 니오카 아베와 함께 어우러져 지뢰밭 타선을 구축했다. 특히 톱타자 다카하시를 받치는 2번 타자 다니 요시토모(34.외야수)의 활약이 눈부시다. 개막 3연전에서 매경기 안타를 쏟아내며 13타수 7안타(.538) 1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일 경기에서는 홈런 2루타 안타를 터트렸다. 다니는 구대성(한화)과 오릭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2004년까지 4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퍼시픽리그의 대표타자였다. 일본 여자유도계의 전설로 꼽히는 다무라 료코(31)의 부군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3년에는 퍼시픽리그 우타자 최다기록인 189안타를 기록했다. 톱타자로 자주 기용될 정도로 센스와 주루 플레이도 능하고 작전수행 능력도 뛰어났다. 좌우 코스를 가리지 않는 타법이 트레이드 마크.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출전 당시 오른발 부상으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부진에 빠졌다. 2할대 중반의 타율로 떨어졌고 결국 지난해 말 요미우리로 트레이드됐다. 연봉도 2억 8000만 엔에서 1억 5000만 엔으로 삭감됐다. 그러나 개막 3연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전성기 시절의 다니와 똑같았다. 다니의 부활 조짐은 희한하게도 오른발이 다시 자라났기 때문이다. 2일 에 따르면 발 사이즈가 27cm에서 0.25cm 커졌다는 것이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부상 당한 뒤 근력 저하로 발이 작아졌으나 올해는 종전 크기로 돌아왔다. 이는 겨울에 상당한 트레이닝을 쌓은 증거라는 것이다. sunny@osen.co.kr 지난 1일 경기서 1회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고 달려나가는 다니./요코하마=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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