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녀 박정아, '웃찾사'에서 흑염소된 사연
OSEN 기자
발행 2007.04.02 10: 23

미모의 섹시 가수 박정아가 졸지에 흑염소로 탈바꿈했다. SBS 개그프로 '웃찾사'의 인기 코너인 '보이즈포맨2'에서다. 매주 4명의 미인을 무대 바로 앞에 앉혀놓고 노래로 망신(?)주는 4명의 악동 개그맨에게 제대로 당했다. 자기들만의 애칭인 조각미남 김기욱을 비롯해 눈빛왕자 윤진영, 미소천사 김필수, 섹시가이 박상철이 박정아를 흑염소로 바꾼 주인공들. 1일 저녁 방영분의 '웃찾사' 방청석을 찾은 박정아와 배슬기, 매 코너마다 웃음보를 터뜨리는 얼굴이 카메라에 살짝 살짝 잡히더니 '보이즈포맨2' 순서가 돌아오자 렌즈 촛점이 확실하게 꽂혔다. 다음 순간 김기욱의 여자친구 역할을 맡은 박정아는 까무잡잡한 피부색깔 탓에 보이즈포맨으로부터 '흑염소' 별명을 얻고는 깜짝 놀라는 모습. 윤진영과 김필수, 박상철은 염소 수염을 붙인 채 랩을 하는 등 '흑염소' 박정아를 마음껏 희화화해 객석의 폭소를 유도했다. 웃음거리가 된 박정아조차도 한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기 바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배슬기 차례. 박상철의 꽃다발 구애를 받은 그는 주저없이 이를 유진영에게 다시 바치는 엉뚱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보이즈포맨'의 미녀 흉보기는 준비된 설정이다. 사전에 '웃찾사' 관람을 원하는 여성 연예인이 있으면 맨 앞줄에 앉히고 부족한 인원 등은 현장 섭외로 충원한다. 연예인으로는 캣츠, 이현지, 서영 등 숱한 미인들이 다녀갔고 이날 박정아, 배슬기의 차례였던 것. 현장 섭외에서도 캐스팅 조건 1위는 연예인 못지않은 예쁜 용모다. 이에 대해 보이즈포맨 측은 한 방송 프로와의 인터뷰에서 "예쁜 사람 갖고 농담을 해야 상처를 안받을 것 아니냐"고 간단히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기욱은 "못생겼다 그래도 손뼉치며 하하 웃어주는 여자 분들이 가장 좋다"며 활짝 웃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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