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템포 빠른 축구가 필요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4.02 15: 11

'템포 빠른 축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이 2일 구리 챔피언스 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월 31일 치른 광주전과 오는 4일 벌어질 경남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광주전에 대해 "상대의 밀집 수비에 우리가 제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면서 공격 템포가 빠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귀네슈 감독은 "광주의 수비가 지난달 18일 맞붙었던 제주의 수비보다 강하지 않았다" 면서 "중요한 것은 그 경기에서는 우리가 빠른 템포의 경기를 한 반면 광주전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고 말했다. 따라서 귀네슈 감독은 앞으로의 경기에 대해서도 "시스템과 전술을 바꾸는 것보다 우리의 모습을 먼저 가다듬어야 한다" 고 지적했다. 귀네슈 감독은 한국 축구의 템포가 더 빨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축구를 잘하는 팀들의 경기는 템포가 빠르고 90분간 치열한 모습을 한다" 면서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경기의 템포는 지금 K리그나 한국 대표팀 경기의 2배 정도 빠르다" 면서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고 평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 축구에서도 공이 경기장 안에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 그래야만 팬들도 재미있는 축구를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또한 귀네슈 감독은 한국의 선수들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빠른 템포의 축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면서도 "지금같이 3일에 한 번씩 경기하면 무리가 따른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팀이 좀 더 많아져 일주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충고했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오는 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릴 수원과의 K리그 5라운드 경기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팬들이 한 명 더 오는 것이 정말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며 "물론 재미있는 경기가 벌어져야 많은 팬들이 온다. 경기를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나를 포함해 지도자, 선수, 언론 등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물론 우선 경남전에 집중할 것이지만 8일에 있을 수원과의 K리그 5라운드 경기는 정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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