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준 헤딩 결승골' 17세 대표팀, 북한에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4.02 16: 33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북한과의 친선경기에서 2연승을 거뒀다. 청소년 대표팀은 2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친선 2차전에서 후반 38분 이용준의 헤딩 결승골로 북한에 2-1로 승리했다. 지난달 30일 제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던 친선 1차전에서 구자명과 윤빛가람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던 청소년 대표팀은 북한과의 두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했고 역대 17세 이하 대표팀 전적에서도 5전 2승 1무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청소년 대표팀은 허리를 강화하며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세를 점했지만 날카로운 침투 패스가 없어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맞지 못했고 북한 역시 전반 13분에서야 명차현의 첫 슈팅이 나오는 등 득점이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15분 예상치 못했던 첫 골이 나왔다.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임종은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 강철룡의 몸을 맞고 힘없이 굴러갔고 역동작에 걸린 북한 골키퍼 오문송이 미처 대처하지 못하는 바람에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간 것. 청소년 대표팀은 전반 21분 주성환의 터닝 슈팅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추가골 사냥에 실패한 가운데 오히려 전반 24분 수비진의 실수로 위기를 맞았으나 북한의 문전 처리 미숙으로 동점골을 내주지 않은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청소년 대표팀은 후반들어 우세를 보였던 허리에서 약간씩 밀리기 시작했고 후반 12분 북한의 1대 1 패스로 한순간에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내준 박형진의 패스를 받은 임철민이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은 것. 동점골을 내준 이후 청소년 대표팀은 북한과 득점 기회와 실점 위기를 서로 주고 받고도 경기 종료시간이 다가오도록 점수를 뽑아내지 못해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으나 후반 37분 윤빛가람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용준이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지난달 20일 입국한 북한은 오는 5일까지 수원에서 훈련을 한 뒤 6일 순천으로 이동, 11일까지 광양 전지훈련을 갖는다. 이후 북한은 서울과 고양 등지에서 훈련한 뒤 20일 한달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출국할 예정이다. ■ 2일 전적 ◆ 수원 남측 2 (1-0 1-1) 1 북측 ▲ 득점 = 임종은(전15분) 이용준(후37분,도움 윤빛가람·이상 남측) 임철민(후12분,도움 박형진·북측) tankpark@osen.co.kr 후반 결승골을 성공시킨 이용준(오른쪽)에게 주성환이 달려가고 있다./수원=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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