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모비치, '잉글랜드 침몰 계획' 추진
OSEN 기자
발행 2007.04.02 18: 13

[OSEN=런던, 박세봉 통신원] 러시아 출신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잉글랜드 침몰 계획을 세우고 있다.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아브라모비치가 막대한 자금을 이용해 잉글랜드 대표팀이 유로 2008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계획을 꾸미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브라모비치가 잉글랜드를 탈락시키려는 것은 잉글랜드가 러시아와 함께 유로 2008 예선 E조에 속해 조 2위를 다투고 있기 때문. 현재 E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조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나머지 본선 티켓 한 장을 놓고 잉글랜드 러시아 이스라엘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브라모비치가 세우고 있는 계획은 바로 자국 리그 일정을 조절하게 하려는 것이다. 잉글랜드와 러시아는 9월과 10월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따라서 아브라모비치는 이 사이에 러시아 국내 리그를 쉬게 해 잉글랜드전에 총력을 기울이게 할 것이라고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즉 잉글랜드 선수들은 험난하기로 정평이 있는 자국 리그에서 뛰는 반면 러시아 선수들은 아브라모비치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네덜란드에 있는 최고 시설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최고의 컨디션 유지를 위한 훈련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아브라모비치의 풍부한 자금력이 이러한 계획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아브라모비치는 풍부한 자금으로 러시아 축구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 그는 잉글랜드가 스벤 고란 에릭손 대표팀 감독의 후임자로 히딩크 감독을 놓고 고민하는 동안 연봉 300만 파운드에 발빠르게 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러시아 대표팀이 유로 2008에 진출할 경우 150만 파운드의 보너스를 제시하고 결승에 진출할 경우 최고 500만 파운드를 지급하기로 되어 있다. 이는 아브라모비치가 러시아 축구에 대해 얼마나 큰 사랑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대변한다고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설명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이에 대해 "잉글랜드와의 2경기 모두를 이기고 러시아가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고 말했다. 이로써 스티브 매클라렌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잉글랜드는 지난달 25일 이스라엘과 0-0으로 비기고 29일 안도라전서 실망스러운 3-0 승리로 인해 난처한 처지에 놓여 있다. 특히 매클라렌 감독에 대한 팬들의 불신은 여전해 앞으로의 행보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asterday3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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