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 가족입니다". 삼성 라이온즈(사장 김응룡)가 지난 2000년 자매결연을 맺은 대구시 북구 고성동 주민들과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다. 삼성은 2일 대구시 북구 고성동 일원에서 열리는 를 후원하고 양준혁 진갑용 박진만 사인회를 개최한다.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구장이 소재한 고성동에는 야구경기가 열릴 때마다 주민들이 주차난과 소음 공해, 무질서한 일부 관중들로 인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어 좋지 않은 감정이 쌓여왔다. 하지만 지난 2000년 삼성이 대구구장 주변 주민들의 피해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매결연을 맺어 좋지 않은 감정이 끈끈한 정으로 승화된 것. 삼성은 자매결연 체결 후 매년 관내 중고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연말 사랑의 홈런쌀을 전달하는 등 주민들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상문(62) 고성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예전에는 야구장 때문에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가족처럼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다. 우리 주민들도 정기적으로 단체 응원과 대형 현수막 설치 등 삼성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서로 도우면서 사는게 좋지 않으냐"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명문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