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지, “노출연기 부담스럽지만 영화 위해서라면”
OSEN 기자
발행 2007.04.02 18: 21

“노출연기는 여자배우들에게 부끄럽고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영화를 위해 노출을 해야 한다면 기꺼이 하겠다.” 영화배우 조은지가 노출연기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소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은지는 4월 2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김태식 감독, 필름라인 제작)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은지는 이날 먼저 ‘노출연기가 부끄럽지 않다’는 한 기사에 대해 해명의 말로 입을 열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노출연기에 대해 사실 부끄러웠다고 했다. 하지만 영화를 위해서라면 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잘못 전해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노출연기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비록 연기를 한지 얼마되지 않지만 지금껏 그렇게 생각해왔다”고 연기자로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조은지가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에 출연하면서 가장 부담감이 컸던 부분은 노출연기가 아니라 자신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이었다. 조은지는 “그 동안 내가 보여줬던 목소리나 억양, 뉘앙스 등이 이번 영화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며 “처음에는 그런 부분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제 보니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후회가 든다”고 말했다. 조은지는 지난 2000년 임상수 감독의 ‘눈물’로 데뷔해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그때 그 사람들’ ‘달콤 살벌한 연인’ 등 출연하는 영화마다 독특한 색깔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해 왔다. 이런 조은지는 4월 26일 개봉하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에서 파마를 하고 헐렁한 치마를 입는 술집 아줌마로 출연한다. pharos@osen.co.kr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에서 박광정 정보석과 호흡을 맞춘 조은지(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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